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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미니멀 라이프=제로 웨이스트? 단순한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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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미니멀리스트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환경 운동으로 평소 생활에서도 쓰레기가 될만한 물건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물건이 줄어들면 삶이 단순화되어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이 수월해지고 집안도 깔끔하고 더 넓어진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미니멀 라이프란, 심플 라이프(Simple life) 또는 단순한 삶(Simple living)과 동의어로 사용되며, 불필요한 물건이나 행동 등을 줄임으로써 일상을 단순하게 만들어 사는 생활 방식을 말합니다. 물건을 적게 소유함으로써 마음과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오히려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합니다. 이런 생활방식을 사는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Mimimalist)라고 부릅니다.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 산다는 것은 소비나 불필요한 행동을 줄여서 그 시간을 모아 자신게 더욱 필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일본에서 시작한 줄 알지만, 의외로 영미권에서 먼저 시작이 됩니다. 

1936년 미국 철학자 리처드 그렉이 본인의 저서에서 '자발적 단순함'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게 됩니다. 1990년대에 이르러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고, 자발적 단순함을 실천하던 자넷 루어스에 의해 책이 출간되고 북미에 대중운동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무렵 미국의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가 '미니멀리스트 닷컴'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 전까지 좋은 직장과 커다란 집, 그리고 좋은 차를 타고 다녔지만 행복하지 않았고, 주 70~80시간을 일하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물건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목적이 분명한 삶을 살기 위해 물건을 줄이기 시작했고, 결국 잘 나가던 회사까지 그만두게 됩니다.

그즈음 2011년에는 미국의 라이프 타일 잡지인 '킨포크(KINFOLK)'가 발간됩니다. 친척, 친족의 뜻을 가진 킨포크는 좋은 식재료로 직접 요리하고 가족만큼 가까운 지인들과 어울리는 소소한 일상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이것은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단순한 삶을 뜻합니다.

 

같은 시기인 2011년, 옆 나라에서는 일본 내 관측 사상 최고 지진이 발생하게 되는데, 모드들 익히 들었을 '동일본 대지진'입니다. 일본은 이 지진으로 인해 소유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됩니다. 최악의 지진을 겪은 사람들은 지진 발생 당시 건물이 흔들리면서 집 안의 물건들이 흉기가 되어버리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집과 물건들이 무너지면서 위험을 가하고 망가져서 쓸 수 없는 쓰레기가 되어버리자 소유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물건을 소유하고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생활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 후로 미니멀 라이프 관련 도서들이 출간되었고, 곤도 마리에의 정리법 등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즈음부터는 이들의 저서가 한국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미니멀리스트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OECD 국가 노동시간 3위로써 몇 해전보다는 한 단계 떨어지긴 했지만, 일하는 시간이 많은 나라에 속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저녁이 있는 삶을 꿈꿔왔고, 그로 인해 워라벨, 소확행 등 여유로운 일상을 원하며 킨포크나 미니멀 라이프 등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은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그만큼 과도한 소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물건이 적으면 시간을 아껴서 원하는 일을 하거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효과가 생깁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물건만 소비하여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작적 적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삶을 통해 더욱 자신에게 집중하고 일상의 여유를 누리고 큰 만족을 가지는 생활을 만끽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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