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시대를 넘어 필환경 시대가 왔습니다. 코로나 19와 기후 이상 등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심각성으로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사람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기업들에서도 필환경 시대에 맞춰 친환경 경영을 펼치며 새로운 도전들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16일 '제21회 세계 지식포럼'에서 '2020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부문 대상을 받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맥도널드입니다. 한국 맥도널드는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실천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경영 활동을 해온 바 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디저트 메뉴인 아이스크림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고 종이 리드 형태의 새로운 용기를 도입하였습니다. 그 후 1년간 약 14t 이상의 플라스틱을 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업에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비자가 직접 나서서 제품 반납을 하고 문제를 제기하여 이슈화 시킨 일도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팸의 노란색 뚜껑을 반납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스팸 통조림에 왜 플라스틱 뚜껑이 필요하냐며 의문을 제기한 사람이 나타난 것입니다.
보통 국내에서 파는 참치 통조림이나 외국에서 파는 스팸에는 뚜껑이 없습니다. 스팸의 노란색 뚜껑에 대해 문의를 하자 CJ제일제당 측의 답변으로 '뚜껑은 보관용 덮개가 아닌 충격 완화 용도'라는 답하며, 남은 햄을 보관할 때는 별도의 밀폐용기에 보관할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스팸 뚜껑은 반납합니다' 운동이 시작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전에도 소비자의 힘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절감한 사례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매일유업 측에 제기한 빨대 반납 운동입니다. 우유나 두유 등에 붙어 나오는 빨대를 모아 문제를 제기하고 손편지를 써서 빨대를 제품 회사에 반납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매일유업의 고위 임원인 고객 최고책임자 겸 품질안전본부장이 직접 소비자에게 손편지를 써서 답장을 보냈고 즉시 실천을 위해 움직였다고 합니다. 답장을 쓴 지 4개월 후 실제로 요구르트에 빨대를 제거하고 생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빨대만 없애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44톤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하니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도, 즉각 실천으로 답한 기업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점점 나라에서 지역에서 기업에서 친환경 실천을 위한 노력들이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추석선물세트에 플라스틱 포장재가 줄어들고, 재활용을 위해 유색 페트병에서 무색 페트병으로 바꾸는 제품들이 늘어났습니다.
우리는 지금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필환경 시대라는 말도 플라스틱이 없었다면 과연 생겼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단단하고 가벼우며 단가도 저렴한 플라스틱으로 인해 우리는 편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이것이 칼이 되어 우리를 겨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동물들이 죽어가고, 인간에게 해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플라스틱은 편리한 물질이 아닌 그저 해로운 독이 될 뿐입니다. 플라스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환경을 생각해서 줄이려고 노력을 해야겠지만,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에서도 발 벗고 나서서 친환경 경영을 고민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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