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dare yoy!"
2003년생 스웨덴 환경운동가. '미래를 위한 금요일'운동을 촉발시킨 소녀, 2019년 노벨 평화상 후보, 엠네이스티 '양심대사상' 수상, 노르망디 '올해의 자유상' 수상, 2019년 타임지 최연소 올해의 인물 선정.
이 화려한 이력을 가진 주인공은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입니다.
2019년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격분을 하며 각 나라의 정상들을 질타한 연설로 유명해졌습니다.
툰베리는 8살이 되던 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느끼며 사람들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습니다 이후 기후변화에 대해 공부를 했지만, 공부를 할수록 절망감에 휩싸입니다. 11살에는 우울증을 겪으며 아스퍼커 증후군과 강박장애, 선택적 함묵증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2018년 여름 15살이 되었을 때 262년 만에 가장 더웠다는 폭염과 산불을 겪고 행동을 취합니다. 그녀는 9월 총선까지 학교를 결석하고 스톡홀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입니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라는 피켓을 들었고, 총선이 끝나고도 매주 금요일 학교를 결석하고 시위를 이어 갔습니다. 이 시위가 세계적 기후 운동으로 퍼진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입니다. 이후 '제24회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참가해 기후변화 대비를 촉구하였고, 2019년 8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양심대사상'과 노벨상 후에도 올랐지만 '바른 생활상'을 수상했습니다.
툰베리는 말합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모든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앞으로 발생할 탄소 배출을 만회하려면 선진국들이 2018년 기준 6~12년 안에 탄소 배출을 완전히 중단하라고 주장합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 배출 중단을 위해 파리 기후 협약을 지키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툰베리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은 '위급상황'임으로 어서 행동해야 한다고 외치며 가국 지도자를 꾸짖는 반면에 그녀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비판과 조롱, 논란이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N 연설 직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레타는 밝고 훌륭한 미래를 기대하는 행복한 소녀처럼 보이네요. 보기 좋아요!"라는 트윗에, 툰베리 자신의 트위터 소개에 "밝고 훌륭한 미래를 기대하는 소녀"라고 바꾼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면 모두를 실망시킬지는 모르나, 나는 툰베리의 연설에 공감하지 않는다 아프리카나 아시아 사람들은 스웨덴처럼 부유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 한다. 그레타에게 현대 사회는 복잡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는 것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각 나라의 주류 정치인들, 언론, 유튜브를 넘어 미국, 독일, 러시아, 자국인 스웨덴 등 여러 국가에서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그녀를 혐오하는 발언, 조롱하는 일이 많습니다. 더구나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가죽의자를 구입한 일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태양광 요트 여행에도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툰베리의 주장이 너무 급진적이라고 비판합니다. 경제 발전을 해야 하는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전기나 보일러, 자동차 사용 등 우리의 편리를 위해 사용하게 되는 연료들이 있습니다. 이런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제 성장을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국가 경쟁력이 악화되고 실업자가 급증하게 될 텐데 무작정 그녀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런 논란과 비판들이 있지만, 툰베리의 활동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녀의 주장처럼 극단적으로 탄소 배출 중단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변화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환경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환경운동으로 인해 미래세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더 나아가 기업과 나라에서도 긍정적으로 동참하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떠나 우리 세대는 여러분이 배신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미래 세대의 눈이 여러분을 향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를 실망시키기를 선택했다면, 우리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임을 피해서 빠져나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 바로 지금까지입니다.
더 이상은 참지 않습니다.
전 세계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든, 변화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 'UN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 중 그레타 툰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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