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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제로 웨이스트 - 화장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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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서 유해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국 화장품이 대세가 되면서 판매를 위한 화려한 칼라와 스토리, 디자인을 사용해 마케팅하곤 했습니다.

그만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부작용도 생기니 성분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화장품에 화학물이 들어가지만 사람에게 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소량만 사용하였으니식약의약품안전처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은 항상 꾸준하게 사용해야 하는 물품으로 소량의 화학물질을 조금씩 평생 바른다면 무작정 좋아지기만 하지 않을 테지요.

 

식물성, 천연, 순수, 유기농, 자연주의, 비건 등의 화장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친환경적인 단어가 붙는다고 다 좋은 건 아니기에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네랄 오일'이 있습니다.

미네랄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좋은 성분이 아닐까 싶지만, 미네랄 오일을 석유계 혼합물, 즉 화학물질입니다.

미네랄 오일을 베이스로 만들었지만 에센셜 오일 몇 방울 첨가하고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홍보를 하면

그 화장품은 자연주의 화장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친환경 화장품

화학성분이 없고 식물성 성분만 첨가하였으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떠올릴 것입니다.

비건 화장품에 가깝군요.

보통 채식주의자와 비건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분이 많습니다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야 채식주의자라고 뭉뚱그려서 말하지만 채식주의에도 종류는 다양합니다.

비건의 채식주의자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먹는 것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 성분만 첨가하여 만든 화장품을 비건 화장품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이런 비건 성분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화장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필환경 시대에 친환경적 소신을 가진 소비자가 많아진 것도 있지만,

이제 곧 국내에서 화장품 용기에 대한 재활용 등급제가 의무화되기 때문입니다.

 

2019년 12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을 개정, 시행하였고, 

9월 24일까지 계도 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용기 재질을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4개의 등급으로 나누었습니다.

어려움 등급을 받은 용기 겉면에 '재활용 어려움'이라는 문구를 표시하고,

환경부담금을 최대 30%까지 부담해야 하는 법안입니다.

등급제 대상으로 화장품 용기뿐만 아니라 주류나 음료수 용기도 포함입니다.

 

이로 인해 화장품 용기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펌프 용기에 금속 스프링을 제거한 친환경 용기를 개발했습니다.

'1일 1팩'해야 한다는 마스트 팩은 생분해 시트를 사용한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기농 원료와 종이 패키지를 사용하여 판매하는 화장품도 나왔습니다.

 

화장품을 찾기 힘들거나 그래도 불안해하는 분들은

취미 겸 천연 화장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만드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어떤 성분을 사용해 첨가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고,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많고,

도구가 없으면 집에서 안 쓰는 그릇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 피부에 바르는 만큼 소독은 철저하게 해 주고,

만드는 순서를 꼭 지켜줍니다.

 

 

'환경에 좋다'라는 문구만 너무 믿지 말고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내 피부에 맞는 것인지 꼼꼼히 따지세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피부에 유해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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